“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되도록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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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되도록 노력”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9.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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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메밀꽃 축제준비에 주민‘대동단결’
16~18일까지 전통체험행사·먹거리‘다채’
‘눈을 튼 메밀꽃이 가을걷이를 향해 내리쬐는 막바지 뜨거운 햇살에 못 이겨 마치 하얀 백설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산 좋고 인심 좋은 속리산면 구병리 아름마을의 메밀꽃 축제(추진위원장 안병태)가 열리는 이달 중순쯤이면 보는 이의 눈을 황홀케 할 10만여㎡의 하얀 메밀꽃이 만개해 방문객들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회 째를 맞는 이번 메밀꽃 축제준비에 마을주민 40여 가구가 일심 대동단결해 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전통 음식인 메밀묵과 메밀국수를 8년 째 직접 만들고 있다는 이정자(68·백운산장)씨는 “올해 축제 준비로 정말 정신이 없어요. 특히 KBS2방송에서 메밀음식과 관련 우리 마을을 최근 여러 차례 촬영을 해간 덕분에 더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축제로 우리 마을이 전국에 널리 알려져 마을전체가 잘 사는 마을이 되는 것을 모두가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서 직접 재배한 메밀로 만든 메밀묵은 만드는 과정이 너무 까다로워 양이 많지 않아 정작 메밀꽃 축제 때 사용할 충분한 양이 나오지 못할까봐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100명 정도에서 청주, 대전 등 근접 방문객만이 찾아오던 마을축제로 시작해 이제는 점차 전국적 명성을 얻으며 경기도나 서울 등지에서 찾아오는 명실 공히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밀꽃축제에 거는 주민들의 기대는 너무나도 크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민들은 밤낮으로 마을회관에 모여 축제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고 또한 의견수렴을 통해 각자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 문철(인생은 새옹지마) / 한석영(사랑이란) / 임보라(달콤한 사랑) / 소 민(돌려놔) / 안유정(당신의 꽃)
오는 16~18일까지 3일간 개최될 이번 메밀꽃 축제는 전통 전시체험·공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또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축제행사가 되기 위해 ▲속리산 풍물 ‘각설이 품바’(16일) ▲메밀꽃 가요제(17일 오후 2시) ▲댄스경연대회(17일) 등 굵직한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메밀꽃 가요제(MC 양태경)에서는 가수 문철(인생은 새옹지마, 아카시아)을 비롯 임보라, 소민, 안유정, 한석영, 태란, 이보은 등 다양한 가수들이 출연해 저마다 독툭한 음색의 노래를 선보이며 그밖에 안소영, 김진숙의 밸리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방문객들을 즐겁게 할 전통행사로는 야생화 전시행사, 천연염색 체험, 떡메치기, 가훈쓰기, 감자 굽기, 보물찾기, 전통 국악공연, 메밀꽃 밭 구경하며 기념촬영(축제 마지막 날 작품 심사 우승자에 상품) 등이 있게 된다.
먹거리로는 마을부녀회에서 직접 만든 전통 먹거리인 메밀떡, 메밀국수, 메밀전, 인절미 등이 맛을 보이며 훈훈한 인심과 함께 마을의 귀한 전통주인 송로주도 선보인다.
대부분 대문을 닫지 않고 사는 이 구병리 아름마을은 행정안전부 산골마을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로인한 입소문으로 전국에 더욱 알려진 마을이기도 하다.
각종 세미나실, 숙박시설 등을 갖춘 마을회관, 방갈로 등이 설치돼 있어 멀리서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메밀꽃축제 추진위원장이 된 안병태(62)이장은 “메밀꽃 축제로 인해 마을주민들이 모두 행복하게 느끼면 최고의 행사가 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축제의 모든 준비를 주민들의 원함에 따라 주민들이 웃으며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번에 치러지는 메밀꽃 축제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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