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예술오페라단이 지난달 28일과 29일 오후7시30분 청주 공군사관학교 성무관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한 가운데 보은군의회 하유정의원이 여주인공 카르멘 역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오페라에 관심이 있는 보은군민들이 대표적 오페라인 ‘카르멘’ 공연이 가까운 공군사관학교 성무관에서 있자 삼삼오오 이곳을 찾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여주인공 ‘카르멘’ 역을 맡은 성악가가 많이 본 사람 같아 자세히 보니 하유정 의원이었던 것.

하의원은 뜨거운 열정과 격렬함,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이며 ‘카르멘’역을 훌륭히 소화해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오페라 ‘카르멘’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작품의 하나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비제가 1875년에 만들었고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원작소설 카르멘을 토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멘’은 집시 여인 '카르멘'과 소유할 수 없는 여인을 소유하고자 하는 남자 '호세'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카르멘 때문에 자신이 걷고자 했던 인생과 전혀 다른 인생을 걷게 되는 호세의 삶은 단순히 남녀간의 관계를 넘어 인간과 인간관계에 있어 변화되고 굴절될 수 있는 상황들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연에서 카르멘 역에 하유정·서윤진, 돈호세 역에 강항구·차성호 씨가 더블 캐스팅됐으며 최재성씨가 예술총감독을 지휘 양명직, 연출 이희수 씨를 비롯해 지역 성악가 20여명이 출연했다.

한편 이날 공군사관학교 성무관에서 있은 오페라 ‘카르멘’공연에 150여명 이상의 보은군민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