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면 부수리 회인향교가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충효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회인면 박흠인씨는 “이번 회인향교 충효교실은 입시위주의 학업에만 치우친 청소년들에게 자칫 잊혀지기 쉬운 우리의 전통 충효사상과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새김으로써 지역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알게 하고 가정에서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인면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회인중학교 교실에서 회인중학교 38명을 대상으로 지역 노인 중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은 원로들인 이종휘(84), 강열구(79), 우충제 (79)씨가 강사로 나서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교훈을 삼도록 세심하게 지도했다.
교육내용은 평소 학교에서 접할 수 없었던 선현의 지혜와 인격을 충효사상, 예절교육, 향토역사, 한문교육, 문화탐방교육 등을 강의했다.
이와 함께 회인향교는 오는 22~26일까지 5일간 회인중학교 교실에서 회인초등학교 12명을 대상으로 충효사상, 예절교육 등을 펼쳐 어린이들의 건전한 가치관 확립과 어른을 공경하며 우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의미 있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인면 총무계 김정화 담당은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이 옛 선비들의 학문과 중요한 덕목을 익혀 선비정신을 이어나가는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인향교는 조선 세종때 선현을 배향하고 지역민을 교화하기 위해 세워져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광해군 3년(1611)에 다시 지어 현재 대성전·명륜당·내삼문 등이 남아 있으며, 현재 지역주민에게 예절의식을 널리 확산하고 개인의 도덕성을 완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김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