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고교 신입생 정원수 놓고 공전 거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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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고교 신입생 정원수 놓고 공전 거듭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7.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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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지원청, 최종결정 놓고 ‘갈팡질팡’
충북도교육지원청이 보은지역 교교신입생 정원수의 최종 조정 결정을 놓고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19일 도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2일 보은고와 보은여고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에 대해 보은고는 16명 감축, 보은여고는 한 학급 증설에 대한 공문 내용을 통고 했으나 보은고의 학교관계자는 물론 동문회, 학부모 등의 거센 반발로 신입생 정원수에 대한 내용에 대해 재고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성화고교는 원안대로 하되, 인문계고는 다시 정원수를 기존대로 원상 복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은여고의 경우 한 학급을 늘릴 경우 미달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역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보은고의 반발 이유도 타당성이 인정돼 재고를 고려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동안 보은여고는 정원 68명으로 두 학급을 운영해왔으나 교육과정과 학생 지도에도 어려움이 커 한 학급 증설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보은고는 이번 도 교육청의 공문통보 내용에 대해 학급 정원수를 30명으로 할 경우 남는 16명에 대해서는 자율학교로의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해 오히려 한 학급을 늘려도 시원찮은데 굳이 한 학급을 축소하려 드는 것은 인문계고에 대한 평준화로 성적 우수고교로서 가는 길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나 동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읍 소재의 한 중학교 3학년 학부모는 “보은여고의 경우 70명을 뽑아도 미달사태를 빚는 실정인데 한 학급을 더 늘려 9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는 주먹구구식 교육행정”이라며 “보은고의 경우 정원수를 줄이게 되면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로 볼 때 남학생의 경우 원하는 학교가 아닌 타 지역의 학교로 가게 되는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보은고의 입학정원수 축소와 보은여고의 한 학급 증설을 놓고 찬반양론이 분분한 가운데 도 교육지원청의 최종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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