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나눠 온 스승과 제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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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나눠 온 스승과 제자 사랑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1.05.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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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박복규씨와 보은자영고 30회 농과 동문들
작년 행사에 ‘어머니은혜’ 노래 불러 ‘박장대소’
▲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30회 보은자영고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스승 박복규씨를 위한 마음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보은자영고 농과 동창생(제30회) 20여명은 지난 17일 오후 7시 제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동문들과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농과 30회 동문들은 스승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은사인 박복규(62·국어 담당)씨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
21년 째 계속돼 온 이들 스승과 제자와의 사랑은 이날 함께 한 부인들과 만남이 이뤄져 가족 같은 만남의 장소를 방불케 하는 화기애애한 자리가 됐다.
동문 회장인 이종근(장안면 공무원)씨는 “선생님이 계시기에 제자들이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세요.”라며 동문들이 준비한 케이크와 선물을 한 아름 안기며 축하인사를 했다.
스승인 박복규(보은읍 학림리)씨는 “이제는 스마트 시대임을 느낀다. 훌륭한 몸매를 갖춘 제자들 앞에 서있는 것이 자랑스럽고 떳떳하며 화기애애한 자리를 마련해주어 진정으로 고마움을 느낀다.”며 “처음 총각으로 교사가 되었던 것이 기억나며 그때는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베풀어야 할 진정한 사랑을 몰랐었다며 이제는 정말 그 진한 정을 알 수 가 있다.”고 말했다.   
나기훈(농업기술센터 공무원)씨는 “전에 선생님을 모시고 마련한 자리에서 누구랄 것도 없이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끝까지 부르고 나니 그것이 어버이날의 축하 송이라는 것을 알고 모두들 박장대소 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한 번의 스승의 날을 맞았다.”며 “모쪼록 선생님이 건강하게 제자들을 위해 오래 우리들을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전우근(상하수도사업소)씨는 “선생님은 제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분으로 우리들의 존경을 마음껏 받을 실 수 있는 존경하는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또한 보은자영고를 나온 남편 김영제(52)씨와 보은정보고를 나온 부인 류춘자(48)씨는 “남편과 내가 은사가 같은 한 선생님으로 더욱 이 자리가 뜻 깊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부인 임종령(63)씨와 나래, 나니 등 두 딸을 두고 있는 스승 박복규씨는 26년 간의 교사생활을 마치고 지난 1999년 명예퇴직을 했다.
그는 첫 부임했던 보은자영고를 거쳐 보덕중학교, 보은 정보고에서 26년 간 교편생활을 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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