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미륵대불 개금불사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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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미륵대불 개금불사 “순항”
  • 곽주희
  • 승인 200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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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7일 회향 점안식 개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주지 지명스님)에서는 오는 6월 7일 법주사 청동미륵대불 개금불사 회향 점안식 및 10만등 불사를 모연한다.

법주사에 따르면 청동미륵대불에 금분을 입히는 개금불사(改金佛事) 공사가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며, 연화좌대와 마지막 전체 코팅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것.

이에 법주사에서는 회향 잠안식과 10만등 불사를 우리나라가 2002 월드컵에서 경기가 없는 날과 교통이 복잡한 석가탄신일을 피해 오는 6월 7일 신도를 모시고 개금불사 회향 점안식과 10만등 불사를 모연하기로 했다.

지난 2000년 11월 총 12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국내 최대 야외 입상불(높이 33m, 두께 1032mm, 무게 150t)인 청동미륵불 개금불사는 지난해 4월 24일 1차로 얼굴 등 일부가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신비스러움을 더했었다.

이번 청동미륵불 개금불사 작업과정은 불상에 이물질제거, 도포, 옻칠, 금분 칠하기, 금박 입히기 등 총 8단계를 거치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해서 하고 있으며, 특히 도포(塗布) 단계는 미세한 구멍을 사전에 제거, 금분이 매끄럽고 일정한 두께로 묻도록 하는 고도의 공정으로 개금불사의 최대 관건중에 하나다.

이 공정이 완료되면 3미크론 두께로 순금이 입히게 되어 불상의 품위는 물론 미려함과 동시에 섭씨 70∼80도, 영하 30도까지의 온도차이에도 전혀 비틀림 없고 변색이 되지 않아 적어도 50년 이상 광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는 것.

법주사 관계자는 “개금불사가 워낙 고도의 공정을 요하는 작업이어서 다소 어려움을 예상했으나 불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 마지막 손질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로 오는 6월 7일 열리는 회향대법회를 더욱 빛내기 위해 10만등 불사도 함께 모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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