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자리시 저수지 물 공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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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자리시 저수지 물 공급 안해
  • 송진선
  • 승인 2002.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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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 극복 행정력 집중
계속되는 가뭄으로 올해 영농에도 지장을 받을 것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한해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저수지의 물을 절약하기 위해 예년과 같이 못자리시 저수지 물을 이용하던 것을 지양하고 기존 양수장이나 양수장비를 활용해 집단 못자리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농민이 못자리를 위해 양수장비를 이용하는데 따른 유류대나 전기요금 등은 전액 군 예비비에서 지원해 기존 저수지의 용수는 최대한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기반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대형 저수지의 저수량이 평균 70%에 불과해 예년 90%를 상회하던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저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천수를 2단 양수해 저수지로 끌어올리고 있는데도 한달 동안 밤낮 없이 양수작업해 겨우 10%가 증가했다 저수지 용수 확보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군은 예비비 6200여만원을 투입해 하천 보를 준설하고 한해대책 시설과 장비이용에 따른 농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천수답 물가두기용 비닐 구입비 지원, 전기요금과 유류대를 지원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가뭄극복에 나섰다.

저수량이 적은 저수지의 담수를 위해 하천수를 2단양수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2억3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가 보청 구리목 비조골 진골 등 6개 저수지를 준설하고 양수기 5백19개와 송수호스 22㎞를 정비했다.

앞으로 예비비 7500만원을 투입해 보은읍 누청리 수리시설 정비, 마로면 갈평리 양수장 펌프 교체, 탄부면 장암리 집수정 보수, 내북면 성티리 송수관 연장, 회북면 송평리와 수한면 질신2리에 대형관정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향토부대인 37사단에서는 내속리면 사내리 아우내골 사방보 준설을 비롯해 수한면 질신2리와 회북면 송평리 관정개발에도 투입되는 등 한해 극복에 적극 나서 군과 주민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민들이 못자리를 한다고 저수지 물을 내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 저수량이 많지 않아 못자리용까지 사용하면 모내기시에는 정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못자리는 마을이 집단적으로 설치해 하천수를 끌어올려 사용하고 양수기를 돌리는데 드는 비용은 군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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