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시
저 하늘 속 노란 송화 꽃분은
바람결에 일렁이며 날 희롱하느니
이 누구도 저 누구도 몰라주는
갈대꽃 허이옇게 센 이내 마음을,
이 봄날 햇살 속 노란 꽃분은
바람결에 엉겨 속삭 이네요
장대 같은 붉은 햇살을 흔들어 대네요
돋아나는 파릇한 봄을 봄 날을 재촉하네요
약력
1970년 충북 보은 출생. 1992년 시집 ‘삶바라기’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사람이 그리울 때 난 혼자가 된다’ ‘얼굴’ ‘자유문예’ 신인문학상 수상.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