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고욤나무 가는 길
상태바
천연기념물 고욤나무 가는 길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1.03.03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리 좁아 아찔 운행 선형개선 시급
▲ 천연기념물 518호로 지정된 회인면 용곡리의 고욤나무에 가는 농로의 다리가 좁아 차 바퀴가 빠질 듯 아찔하다.
회인면 용곡3구(이장 김도현)농로의 다리가 아찔할 정도로 좁아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곳은 회인면 용곡리 561-1번지 인근으로 다리가 좁을 뿐 만 아니라 선형도 급커브여서 운전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은 한쪽 바퀴가 다리 난간에 떨어지는 일이 다반사다.

이 다리를 통과하면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 고시된 ‘고욤나무’가 있다. 고욤나무는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2.83m 나무갓 폭은 동서방향 22m, 남북방향 22m 이며 수령 250년으로 추정되어 이 나무를 보고자 연구기관, 언론사 등에서 찾아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고욤나무 옆에는 ‘현월암’이라는 사찰도 소재하고 있어 회인면은 물론 보은읍과 청주 대전등지에서 기도를 위해 암자를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현월암에 다닌다는 한 여성은 “지난겨울 현월암을 왔다가 한쪽 바퀴가 다리난간에서 떨어져 큰 고생을 했다.”며 “잘 보존된 호점산성과 천연기념물인 고욤나무가 있는 만큼 하루 빨리 다리를 넓히는 것이 이 지역을 찾는 외지인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인면의 한 관계자는 “선형을 바로잡고 다리를 넓히려면 2필지 약 60㎡에 대한 토지주의 사용승낙을 얻어야 하며 예산이 없어 당장은 주민들의 요구를 시행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토지사용승낙만 이루어지면 사업계획을 세워 추경에라도 사업을 요구할 계획에 있다.”고 밝히며 주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는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인근주민들은 호점산성 등산로 입구 주차장에 화장실이 없어 불편함을 호소하며 간이화장실이라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도 잊지 않았다.

회인면/나기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