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봉인식, 학교연혁 동영상 행사
보은 속리중, 내북중학교가 속리산중학교로 통합되면서 올해 마지막 졸업식을 가진 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내달 도내 첫 기숙형 중학교로 문을 여는 속리산중학교(삼승면 내망리)로 통합되는 이들 학교는 폐교를 앞두고 17, 18일 각각 학부모와 지역민 등을 초청해 마지막 졸업식을 갖는다.
오는 17일 1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속리중학교(교장 반용성)는 졸업생의 손 때 묻은 소지품과 장래의 꿈 등이 담긴 소감문을 타임캡슐에 담아 학교 역사관에 봉인할 예정이다.
또 재학생들의 플루트 합주에 이어 졸업생은 무대공연으로 떠나는 아쉬움에 답하게 된다.
반용성 교장은 "마지막 졸업의 아쉬움을 깊이 새겨주기 위해 졸업생 전원에게 각자의 재능을 담은 특별상을 만들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 1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내북중학교(교장 김은제)는 개교 이후 38년 역사의 학교 연혁을 담은 영상물을 방영하고 졸업생 남매의 오카리나, 기타연주 등 축하연주도 진행된다.
김은제 교장은 "내북면의 학생들이 앞으로 더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원남중학교로 통합되면서 그곳에서 더욱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 학교의 재학생은 새 학기부터 인근 기숙형 속리산중학교로 통학하게 된다.
보은교육지원청은 예산 126억4000만원을 들여 원남중학교의 낡은 교실을 리모델링하고 기숙사(지상 3층)와 다목적실.식당(지상 2층) 등을 신축했다.
3월 개교하는 속리산중학교는 재학생 71명과 신입생 23명을 받아 1일 개교된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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