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오경수경장 1계급 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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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오경수경장 1계급 특진
  • 곽주희
  • 승인 2002.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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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전문절도 사건 해결 등 공로 인정
경찰서 방범·수사과 형사계에 근무하는 오경수(40)경장이 ‘보은 농약 창고 전문절도 사건’등 각종 절도·사기 사건을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아 2월 28일 경장에서 경사로 1계급 특진했다. 경찰서에 따르면 오경사는 지난해 2월 보은군 삼승면 송모(46)씨의 농약창고에 자물통을 자르고 침입해 보관중인 농약 파빌라 등 22종 3700만원 상당을 비롯, 전국을 무대로 43회에 걸쳐 12억원 상당의 농약을 훔쳐 판매한 김모(35)씨 등 ‘농약 창고 전문 절도범’ 8명을 지난해 5월 검거했다.

이 절도범들은 지난 98년 5월부터 2001년 3월까지 경기·충청·전라·경상도에 산재한 농약 창고 중 지리적으로 교통이 편하고, 차량통행이 거의 없으며,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농약창고만 골라 5톤 화물차량을 이용, 총 43회에 걸쳐 12억원 상당의 농약을 훔쳐 농약판매상에 헐값에 매매 유통시켰다.

또 오경사는 지난 99년 4월 탄부면 고승리 야산에서 도난당한 묘지석이 경기도 용인의 한 야외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 지난해 6월 유모(47)씨 등 4명의 묘지석 전문 절도단을 검거하는 쾌거를 올렸다. 묘지석 전문 절도단은 지난 98년 2월부터 2001년 5월까지 경기·경남·충남북 일원에서 총 36회에 걸쳐 문관석·동자석·장군석·망부석 등 미지정 문화재급 묘지석 83기를 절취, 충북 청원군 오창면 백현리 소재 사슴농장 뒤편 장물보관장소에 운반해 보관 후 서울 종로구 경운동 소재 모골동품 판매상 엄모(55)씨에게 판매했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오경사와 부인 손진숙(35)씨가 합동으로 전과 6범인 부부사기범 3명을 검거하는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손 씨는 시골 시장을 다니며 할머니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기범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4시간동안 미행해 남편 오경사에게 연락, 범죄현장에서 3명의 사기범을 검거, ‘그 형사의 그 부인’이라는 주민들의 찬사를 받았다.

청주 강서가 고향으로 지난 91년 7월 순경으로 내속리파출소에서 첫 경찰생활을 시작, 93년부터 현재까지 경찰서 형사계에서 근무, 경찰행정 발전과 중요범인 검거 유공으로 지난 95년과 99년 경찰청장 표창 2회, 조직폭력배 및 절도범 검거 유공으로 지방경찰청장 표창 14회를 받은 오 경사는 부인 손진숙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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