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동안 거동불편 뇌성마비 장애인 도와"
10여년 동안 아무도 모르게 뇌성마비로 아무도 돌보지 않은 장애인을 보살펴 주고 있는 공직자 부부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화제의 주인공은 읍사무소 총무담당 김성수·박은영(개나리 합창단 단장) 부부. 김씨 부부는 지난 92년부터 뇌성마비로 거동이 불편해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보은읍 학림2리 이대선(72)씨를 돕고 있다.
김씨 부부는 일주일에 두 번 또는 세 번 정도 이씨의 집을 방문, 목욕 및 집안 청소, 밀린 빨래는 물론 말벗이 되어 주는 등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반찬도 없이 끼니를 거를까 염려해 손수 밑반찬까지 만들어 갔다 주는 등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
학림2리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김씨 부부가 함께 이씨의 집을 방문, 집안 청소는 물론 빨래와 목욕까지 시켜주고 있다”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김씨 부부를 하루가 멀다 않고 찾아와 도와주고 있다”며 김씨 부부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그 동안에도 마을 부녀회장과 주민, 보건소에서 재가환자로 분류,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었으나 김씨 부부의 정성에는 미치지 못하다는 것.
마을 주민 이모(42)씨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몇 년전부터 김씨 부부가 이씨 집을 방문, 아름다운 사랑을 펼치고 있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남 모르게 봉사하는 김씨 부부의 선행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그늘진 곳에서 소외되어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참 봉사를 실천하는 김씨 부부같은 사람이 있어 삭막해지고 점점 각박해져 가는 사회속에서도 아직 세상은 아름답게 느껴지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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