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고교 통합문제 현실로 다가와
보은여중·고(교장 김흥렬)의 운영체제 분리작업 문제가 빠르면 내주 초 쯤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역고교의 통합 문제도 지역 주요현안으로 체감되는 눈앞의 현실로 다가설 전망이다.
지난 29일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도 교육감 공약사업 중 하나였던 보은여중고 분리 추진 계획수립이 지난 8월쯤에서 시기상 수개월 지연되기는 했지만 내주 초쯤에는 이에 대한 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은여중고(교장 김흥렬)는 1교장 2교감 체제로 사전 조율 운영돼 왔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한 학교급 차이로 발생하는 근원적 문제로 상호 어려움과 갈등이 상존해 왔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보은여중고의 분리 문제가 지역여론의 한 목소리에 힘입어 본격 가속도를 밟기 시작했다.
지난 61년 보은여중은 개교 당시 분명 독립된 학교로 인가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보은여고의 병설형태로 운영돼 그동안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 시켜 온 것도 사실이다.
또한 세부적으로 여중과 여고의 각각 독립된 행사, 고등학교 모의고사 일정 등이 항상 변수로 작용해 그에 따라 학생이 혼선을 빚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해 왔다.
이밖에 행정실의 경우도 여중과 여고의 업무담당 등 이중고에 시달려 업무의 효율성 저하를 가져왔다.
이렇듯 보은여중·고의 병설 운영으로 학사운영의 혼선, 열악한 교육환경, 불충분한 행정적 지원, 관리자의 업무과중 등의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뜻있는 지역 인사들은 “올해 안에 여중과 여고의 분리문제가 확실히 결정지어지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면 가타부타 말 많았던 여고의 문제도 함께 거론되어야 할 시기가 온 것 으로 안다.”며 “지역의 교육문제는 특히 보은여고의 향방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수렴 하에 신중한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보은여중고 분리 기초 작업은 수개월 정도 지연되기는 했지만 교육감의 의지가 있었던 사안으로 이제 결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라며 “아직 결제가 나지 않은 일이라 결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빠르면 내주 쯤 늦어도 올 안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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