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보은여고 통합여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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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보은여고 통합여론 확산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1.1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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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적인 통합과정 합리적” & “공립화 된 통합 바람직”
수년 전부터 농산촌지역의 급격한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지역교육의 이슈화로 쟁점화 되어온 보은고와 보은여고의 통폐합 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불거져 지역여론화 되고 있다.
입시철만 되면 으레 나오는 문제라고 하기엔 학교장은 물론이고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겪어야 하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 2일 보은고에서 열린 입시설명회를 놓고서도 학교장이나 교사, 학생 등이 수업 연장 시비 등과 관련 논란 사태를 빚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지역에는 현재 고입전형을 앞두고 있는 중3 학생 수가 남자가 171명, 여자가 164명 등 모두 335명이다.

그런데 지역 고등학교의 경우 모집 정원은 보은고의 경우 남녀 136명, 보은여고 68명, 자영고 남녀 100명, 정보고 남녀 60명 등으로 모두 364명이다.

중3 생이 모두 335명인데 반해 지역의 4개 고교에서 뽑는 학생 수는 364명으로 오히려 29명이 부족해 전체적인 미달 현상을 빚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중 3학생을 둔 한 학부모(43·보은읍 거주)는 이런 현상에 대해 “대학을 진학시키려고 하니 시골에서 아이들 가르치기가 여러 가지가 조금은 두렵기까지 하다.”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보은고와 보은여고 통폐합에 대해서는 여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정말 선택에 어려움이 많으며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높여줄 수 있는 더 좋은 교사가 있는 학교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투자를 잘하고 있는 학교로 보내고 싶은 것이 아이들을 둔 부모로서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보은고 관계자는 “학교통폐합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여건은 무시하고 공립화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논리는 너무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재단이사장의 뜻은 전혀 학원을 양보할 의사가 없으며 후학양성에 뜻을 두고 있는 학교로 잘 운영 발전해 가고 있는 상황인데 통폐합 운운 하면서 여론몰이로 흔들어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 문제는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이 지역에 남아서 공부할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자유를 주어 학생 수가 점차 늘어나는 곳으로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것이 합당한 논리 아니겠느냐“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사학재단이라고 모든 보조금이 재단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국가가 해야 할 공교육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교육재단이라는 사실을 묵과해서는 안 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보은여고 관계자는 “통폐합을 추진하려는 것은 일반계 공립 고등학교로의 육성 열망을 실현하는 것으로 지역인재의 타 지역 유출로 인한 군민들의 자긍심 손상이 심각하고 지역사회의 교육자원 집중 투자에 따른 지역학교 명문학교를 실현시키려 하는 것 뿐”이라며 “공립화로의 통폐합으로 다양한 교육활동 전개, 우수인재 지역학교 배출, 지역 명문학교 육성 실현, 지자체의 교육예산 집중투자에 따른 행정 및 예산의 효율성으로 학교시설 투자나 행정력 집중으로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은군자녀교육발전협의회(회장 윤대성)는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 바람직한 지역고교의 통폐합을 둘러싼 여론수렴의 장을 마련키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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