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 만발 농업인 손길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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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만발 농업인 손길 "분주"
  • 곽주희
  • 승인 200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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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 박귀열·안재동씨 하우스 가온실시
시설재배 복숭아가 보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아 가고있는 가운데 철 이른 복숭아꽃이 만발, 인공수분에 땀 흘리는 농가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는 하우스 재배의 경우 예년보다 한달, 노지재배보다는 무려 두달이나 빠르게 복숭아꽃이 만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해 시설재배 복숭아로 높은 소득을 올린 바 있는 수한면 교암리 박귀열(49)씨와 묘서리 안재동(53)씨는 지난 1월 20일부터 비닐하우스에 가온을 실시한 결과 2월 19일부터 꽃이 펴 인공수분이 한창 절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실시하고 있는 가온 방법은 온풍기를 이용한 가온 외에도 바닥에 축열물 주머니를 설치해 야간 온도유지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군1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의 에너지절감 시범사업을 실시, 축열물주머니 속에 심야보일러를 이용한 온수순환 파이프를 넣어 그 성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내부온도를 감지하여 온도와 환기관리가 자동으로 실시되는 창문 자동개폐 시설을 설치, 북숭아가 잘 자랄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수정이 이루어진 복숭아는 오는 5월 하순부터 본격 시중에 출하가 가능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4kg 상자당 최고 3만5000원까지 거래가 이루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10a당 2500kg의 복숭아 생산이 가능, 1600만원의 조수익이 예상된다. 박씨는 “도내에서 최대의 시설재배로 출하된 보은 복숭아는 맛과 품질면에서도 최상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질좋은 최상품의 복숭아를 출하하더라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조기에 출하해 높은 가격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에서는 총 8호의 농가에서 2ha의 복숭아 시설재배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도내에서 제일 많은 면적으로 복숭아 시설재배가 보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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