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정 줄줄
상태바
사랑의 온정 줄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0.21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순환 이장 고구마, 설학스님 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해 주세요”
지난 14일 보은읍 교사리 2구 김순환(61)이장은 장남 김기남(40)씨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고구마를 전달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김 씨는 매년 명절이 가까워 오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소리없이 사랑의 손길을 전달해 왔다.
그는 올 추석에 이웃을 돌보지 못한 게 항상 마음에 걸려 가족들에게 강산리(210㎡)에 심어놓은 고구마를 이웃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항상 이웃을 위해 나눠주고 베푸는 심성을 잘 알고 있는 장남 김기남씨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고구마 150박스(10㎏들이)를 캐서 이웃에게 나눠줬다.
한편 속리산면에는 14일 오전에 쌀 18포대(20㎏들이)가 배달돼 왔다. 알고 보니 종종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를 해오던 법주사 설학스님이 또 농협속리산지점에 들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면사무소로 쌀 배달을 부탁하고 홀연히 가버린 것이다. 이 스님은 처음에는 익명으로 쌀을 보내왔는데 주위에서 법주사의 설학스님이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3년 전부터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하고 포교 역할을 위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설학스님은 올해 들어서 벌써 4번째 자비를 베풀었다. 면사무소는 보내온 쌀을 속리산면내 저소득층 18세대에 나눠줄 계획이다.
/김인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