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곧 있는 그대로의 깨달음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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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곧 있는 그대로의 깨달음의 세계’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9.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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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광섭의 ‘생명의 숲, 서운암에서’
 ‘이제라도 말이 아닌 눈과 가슴으로 느끼는 대자연의 설법을 들어 보세요.’
지난 1960년에 출가, 자연을 통한 깨달음으로 온몸을 불사르고 있는 통도사 성파스님의 행복 다이어리가 출간돼 깊어가는 가을사색의 길라잡이로 손색이 없을 듯하다.
현재 수필가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총괄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변광섭의 ‘생명의 숲, 서운암에서’는 저자가 직접 머무르면서 느끼고 보았던 통도사 서쪽에 위치한 서운암의 모든 자연과의 아름다운 교감을 렌즈를 통해 글로써 담아냈다.
이 책에서 성파스님은 “운명이란 게 있지요.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길 바로 운명 같은 부처의 길이지요. 맑고 향기로운 사람만이 자신의 운명, 자신의 몫, 자신의 가치를 진정으로 알 수 있다.”고 설파한다.
그는 자연과 소통하고 우리 고유의 삶과 멋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도자, 한지, 염색, 옻칠, 회화, 서예, 문학, 간장, 된장, 들꽃축제, 교육 등을 실천키 위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잊혀지고 사라지는 야생화를 살리기 위해 20여만 평에 야생화 1백여 종을 심어 ‘야생화 군락지’를 조성, 들꽃축제를 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끊임없는 자연과 인간과의 인고의 사랑을 노래하고 있는 그는 여전히 자연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가는 수행자일 뿐이다.
“쉬운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요.”라고 말하는 성파스님은 “자연이라면 어느 것 하나라도 부처가 아닌 것이 없다”는 깨달음을 삶속에서 실천해 가는 진정한 수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113쪽 도서출판 고요아침 1만원.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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