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시인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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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시인 천강문학상 시조부문 대상수상
  • 송호 수도권총국장
  • 승인 2010.09.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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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이 낳은 장은수(탄부 장암/ 보중 16회)시인이 지난 8월 27일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권태우 의령군수)가 발표한 '제 2회 천강문학상' 시조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시조 부문 대상을 차지한 장은수 시인은 2008년 중앙일보 시조백일장 입선을 비롯해 2008년 가람시조백일장 장원, 2009년 제1회 송강 정철 전국시조백일장 장원을 차지한 바 있다.

장시인은 수상소감을 통해 “당선통보를 받고 이마를 쳤습니다. 제 얼굴이 두려움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느껴 졌습니다. 좀 더 솔직히 고백한다면 나는 아직도 시를 잘 모릅니다. 지독한 마약 같은 것이라서 평생 껴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미력하나마 한 사람의 시조 시인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낯선 민족문학의 길을 묵묵히 한 발 한 발 다가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장은수의 「새의 지문-빗살무늬토기」는 ‘암사동 유리벽 속’에 갇혀 ‘태곳적 숨을’ 쉰다. ‘갈맷빛 새 한 마리’로 은유된 화자는 ‘조개칼 주름 같은 그늘이 똬리 틀고/ 사선에 갇혀버린 목마른 잠 어리에/ 재우쳐 날지 못한다.’ 틀에 갇힌 일상이지만, ‘점토의 면벽’에서 ‘형형한 눈빛’으로 ‘천년토록 웅크렸던 화석의 죽지를’ 털어내어 ‘빗장뼈 세워/ 꿈결인 듯 퍼득인다.’ 관념의 노출이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단단한 구성력과 참신한 언어미학, 무리 없는 상의 전개, 현실의 아픔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힘이 그의 시적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평하였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곽재우 장군 탄신 458주년 다례식과 병행하여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휘하 17장령과 무명 의병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충익사 경내에서 열린다.

제2회 천강문학상은 시를 비롯해 시조, 소설, 아동문학, 수필 등 5개 부문에 걸쳐 공모를 했다. 시상금은 소설 부문 대상은 1천만원, 우수상은 5백만원이다. 시와 시조, 아동문학, 수필은 대상에 각 7백만원, 우수상은 각 3백만원이다.

천강문학상은 의령군이 의병장인 천강 곽재우 홍의장군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충의정신 함양 및 문학의 저변확대와 우수 문인 배출은 물론 인물의 고장인 청정 의령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으로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의 주최아래 의령문인협회가 주관을 맡아 시행하고 있다.
/송호 수도권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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