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중, 예산은 ‘확보’ 공사는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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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중, 예산은 ‘확보’ 공사는 ‘답보’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07.2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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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소한 진입로 재정비 놓고 토지주와 흥정 안돼 ‘곤혹’
자전거 통학생·어암리 주민 등 통행에 위험 느껴
보은중 동문회 중심으로 올 공사 착수해야 ‘한 목소리’
▲ 보은중 진입로 재정비 공사가 4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도 토지주와의 보상 협의에 어려움이 있어 착공을 못하고 있다. 올해 착공하지 못할 경우 예산을 반납할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자동차 교행 시 자전거 통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협소한 진입로로 인해 학생과 주민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보은중(교장 김종신)학교가 보은읍 이평리 소재보은중학교 진입로 확.포장사업에 따른 예산확보을 확보하고도 토지주와의 토지보상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6일 학교관계자에 따르면 그동안 진입로가 협소해 자동차와 학생들, 5일장을 보려는 인근 주민의 통행로가 됐던 이곳이 통행량 증가로 인해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자 진입로 재정비에 대한 기본 착수에 들어갔다.
그러나 올해 사업비 4억5000만원(군비 450만원)을 투입, 길이 233m, 폭 8m로 재정비하려던 이 진입로가 토지주와의 토지보상 흥정 결렬로 공사를 제때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이 진입로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 보행에 따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차도와 보도를 분리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설계를 마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이미 실시설계는 완료된 상태고 분할측량 및 감정평가를 2곳에서 실시한 결과 ㎡당 105만원의 감정가가 나왔는데도 불구, 토지 주는 ㎡당 150만원을 요구하고 있어 토지보상과정이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차례 땅에 대한 감정평가를 통해 처음 토지주의 희망가인 3.3㎡당 250만원에서 현재는 3.3㎡당 150만원으로 낮춰 조율된 상태”라며 “토지 보상협의를 위해 이미 7차례의 전화로 또는 면담을 해왔지만 적당한 가격의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도로로 편입되는 토지는 모두 3필지로 각각 토지주가 다르나 이미 2필지는 가격협상이 끝난 상태이고 단 A 모씨 한 사람만이 토지 보상가에 맞추지 못하고 있어 재정비 공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역교육을 걱정하는 주민들은 “당장 자전거로 통학하는 아이들이나 주로 노인층인 통행로를 이용하는 어암리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해 안에 그 땅을 제쳐두고라도 교문쪽부터라도 재정비 공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소위 학교 가까이 있는 마을 주민으로서 편입토지에 대해 개인적 욕심만 차리려 든다면 교육차원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번 보은중 진입로 공사에 따른 필요성과 안전성 문제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파만파 동문회를 중심으로 올해 안 재정비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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