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가일손돕기는 부녀적십자봉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석오(74세 보은 이평리)씨가 홀로 비료를 살포하다 지쳐 쓰러져 병원에 입원까지 했다는 소식을 들은 김순자지구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17일 10여명의 봉사회 회원들은 30도를 웃도는 폭염속에서도 회인면 건천리에 위치한 서씨의 대추밭을 찾아 중단된 비료살포작업을 깔끔히 마무리해 ‘고통이 있는 곳에 적십자가 있다’는 말을 실천적으로 보여줬다.
수년전 남편을 잃은 서씨는 부녀적십자봉사회에서 수십년간 봉사회원으로 활동해 왔으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범봉사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김순자회장은“석오형님이 농사일 때문에 어려움을 격고있다는 소식을 듣고 외면할 수 없어 나선 것 뿐인데 막상 도와드리고 나니 너무 뿌듯하고 기쁘다.”며 “이것이 봉사의 참 맛.”이라고 강조했다.
보은읍/박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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