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중학교 강현숙 교사(35)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혁신 교육자 포럼’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지난 11일 한국 최초로 Winner패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포럼은 2005년부터 UNESCO와 각 국의 교육부, Microsoft 공동사업으로, 아시아 지역의 교수학습 정보화 활용 능력이 뛰어난 교사들이 각국의 ICT교육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교사 10명을 포함해 총 17개국 250여명의 교사가 참여하는데 Winner패는 각국이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우수사례를 발표한 교사 10명에게 수여된다.
우리나라는 보은 원남중 강 교사와 대구교육청 이상화 교사가 Winner패를 수상했다.
2002년 보은중학교를 시작으로 교편을 잡은 강 교사는 국어를 가르치며 매 단원마다 종이가 아닌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학부모에게 전화나 문자로 알려주며, 사이버 골든벨을 개최하는 등의 내용으로 “ICT 사제동행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발표해 Winner패를 수상했다.
강 교사는 현지에서 세계 교육학자와 다른 나라의 교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싱가포르 기자단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쇄도할 만큼 높이 평가 받았다.
수상소감을 통해 강 교사는 “도교육청 류규현 장학사의 섬세한 1:1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각 국의 선생님들과 교류하며 보다 폭 넓은 경험의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향후 충북교육청은 충북 ICT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교사의 “ICT 사제동행 교수-학습 프로그램”의 보급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