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할 수 있는 독후활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하나로 새해가 시작되는 이 때에 책을 읽고 책 속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을 아이의 능력에 따라 12달로 나누어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다.

되도록이면 책 속에 이미 나와 있는 그림을 그대로 그리지 말고 책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아이가 그 내용에 맞는 그림을 다시 새롭게 생각해서 그리도록 해보자.

이때에는 아이가 힘겨워하지 않게 장수를 잘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 그림을 그리는 것까지는 즐겁게 하지만, 12달 숫자를 다 쓰려면 힘들어 하니까 독후활동으로서의 즐거운 마음이 깨지지 않도록 잘 조절을 해야 할 것이다.

대부분 3장, 6장, 9장, 12장으로 장수를 나누어서 겉표지까지 꾸민 다음, 제목은 책제목으로 하든지 아니면 책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게 다른 제목을 정해서 붙여보고,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것도 예쁘게 꾸미는데, 굳이 기존의 달력들을 흉내내지 말고 기발한 방법들을 동원해서 개성 있는 달력을 꾸며보도록 하자.

그렇게 해서 완성된 달력은 코팅을 해서 책받침으로 쓸 수도 있고, 잘 묶어서 걸어 두면은 일년 12달을 소중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정해자의 신나는 글쓰기 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