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장학회 유인책 제대로 먹혔다
2010년에 교교에 입학하게 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외지 진학희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전전긍긍하던 보은지역 고등학교가 모처럼 웃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29명이 타 지역으로 진학한 보은중학교가 금년에는 16명으로 줄었으며 보은여중이 2008년 18명에서 금년 8명으로, 속리중학교가 지난해와 같은 3명, 원남중이 지난해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회인중의 경우 지난해 보은지역으로 단 2명을 진학시켰으나 금년은 5명이 보은지역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눈여겨 볼 것은 성적우수학생의 움직임이다.
군민장학회에 따르면 지난해 군민장학생선발고사 결과 상위성적 20명중 18명이 타 시군으로 진학을 했으나 금년에는 단 3명만이 외지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군민장학회의 우수학생의 지역학교진학 유인책이 제대로 먹혀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민장학회는 지난해 장학생선발고사를 연 1회 실시해 선발된 중. 고생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나 금년에는 방침을 바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2회의 선발고사를 실시해 중학생에게는 상반기 50만원, 하반기50만원을 지급하고 고등학생에게는 상반기100만원. 하반기 100만원씩을 지급하되 중3학생의 경우 장학생에 선발되었다 하더라도 타 지역고등학교로 진학할 경우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차순위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군민장학회의 장학생선발 방침에 편승해 군민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빠지지 않고 장학금을 받게 되면 중학교에서 200만원, 고등학교에서 500만원, 대학교에서 매년 천만원씩 4천만원 총 4천7백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성적우수 중학생들이 관내 고등학교진학으로 발길을 돌리는 것은 농어촌특별전형 등 대학입시제도상의 유리한 점과 군민장학회의 적극적인 유인책이 보은지역 고교로 진학을 하면 안정적인 학비확보로 부모의 경제적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다는 확신을 심어주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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