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초 뒷산, 즉시 서울로 이송 보호조치
청정지역 확인, 개체 보호를 위한 조치 필요
청정지역 확인, 개체 보호를 위한 조치 필요

이날 발견된 담비는 금빛을 띤 황갈색으로 몸길이 40cm 정도에 꼬리 길이가 20cm의 크기로 덧에 걸려 신음하던 것을 버섯채취를 위해 산에 오르던 최현진(청주 흥덕구)씨가 발견 신고 했다. 다행히 좌측 발 골절 외에는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보은지회장 박병학)의 박병규씨는 “너구리로 신고되어 출동했으나, 모양이 너구리와 달라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충북지부의 전문가를 호출 담비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담비임을 확인한 김석식씨는 “코와 입의 뾰족한 모양새와 털 빛깔이 너구리와 다른 담비임을 알았다”며 “충북에서는 담비의 발견이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 이번 발견이 매우 드문 경우임을 밝혔다. 또한 그는 “부상정도는 경미하지만 야생의 습성이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신속히 이송하여 치료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병규씨는 “담비는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장갑리 일대에 다수의 담비가 서식할 것이다”며 “체계적인 계체조사를 통해 멸종위기 보호종인 담비의 보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별보호종인 담비는 몸길이가 40~50cm이며 꼬리는 20cm정도로 다리는 짧고 각 발가락에 날카로운 발톱이 있으며 머리는 가늘고 긴 편으로 주둥이가 길고 뾰족하고, 귀는 짧고 넓으며 털 밖으로 나와 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무리를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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