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도깨비 축제’에 참여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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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도깨비 축제’에 참여 하고서
  • 보은우체국장 홍석원
  • 승인 2009.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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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주위에 도깨비에 관한 소문이나 전설 등이 많이 있었다.
도깨비에 관한 다른 이름은 지역에 따라 도채비, 도체비, 도치기, 도까비, 토재비, 홀깨비 등 많이 있다.
도깨비는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하고 그림이나 민담에 다양한 소재거리를 제공해 왔다.
도깨비가 친근한 것으로 느끼는 것은 장난꾸러기 같은 나쁜 모습 속에서도 웬지 멍청하고 잘 속아넘어가는 우둔함등이 재미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나쁜 사람은 벌주고 가난하고 착한사람은 도와주는 모습, 사람들을 속이고자 하나 결국에는 그 자신이 속고 마는 어리석음 등은 도깨비가 주는 친근함의 하나이며 여느 귀신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 주말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제1회 보은속리산 도깨비 축제가 개최됐다.
지역문화단체인 (사)속리산향토문화사랑회가 ‘속리산 도깨비와 떠나는 숲속여행’ 이라는 주제로 도깨비 캐릭터공모전, 도깨비 유물전시, 속리산 옛 사진전 등 전시행사와 참여행사로 도깨비 그림 그리기 대회, 도깨비 영화제 그리고 도깨비 숲길 체험, 도깨비 탈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도깨비 축제를 지역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을 알고 행사의 성공을 위해 우체국에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직원들과 논의한 끝에 관람객들이‘나만의 우표’를 만들어 기념토록 하자는 의견을 모아 참여하였다.
참석자들 중엔 엄마 품에 안긴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등 다양하였는데 방학기간이고 도깨비라는 이름에 어린아이들이 많았다.
도깨비 분장을 한 가장 도깨비와 함께 사진을 찍어 우표를 만들면 추억이 될 것이라며 안내를 하니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나만의 우표접수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많자 직원들도 신이 나서 즐거워하며 일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워 보였고 휴일을 반납하고 참여한 직원들의 직업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도깨비와 우표’ 반복해서 불러볼수록 더욱 조화롭고 친근감이 드는건 필자만의 생각일까?
다양한 행사에 대한 관람과 체험을 즐기면서 오래토록 남을 수 있는 자기 모습을 우표로 만들면 그 무엇보다 가치 있고 의미가 있다고 본다.
행사기간동안 방문한 관람객들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나 제1회치고는 대단히 성공을 이루었다고 본다.
보은군은 면적의 70% 정도가 산악지대이고 농경지가 적고 인구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속리산은 보은군과 충북의 자랑이자 보배이다.
최근 웰빙시대를 맞아 전국의 명산인 속리산의 청정이미지를 부각시켜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관광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여야 보은의 미래가 있다.
보은군의 주요축제로는 매월 읍면별로 돌아가며 실시하고 있는 걷기축제를 비롯하여 10월에 열리는 보은대추축제, 속리축전 등 이 있는데 이번의 도깨비 축제도 처음 시행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잘 보완하여 발전시켜나간다면 틀림없이 성공할 것으로 확신하며, 주최한 사람들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대로 국경을 넘어 아시아의 축제로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
/보은우체국장 홍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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