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인기 짱…7월 들어 900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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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인기 짱…7월 들어 900명 증가
  • 김인호 기자
  • 승인 2009.07.3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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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심층수를 온천수로 전환 검토
전국 최초 온천수 인정 수영장 탄생 눈앞
▲ 보은군실내수영장에 27℃ 심층수가 공급되면서 이용객이 늘고 있다. 군은 지하 1224m에서 끌어올린 심층수를 온천법 적용을 받는 온천수로 전환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지난달 준공된 보은국민체육센터 정문 왼편에 심층수를 이용한 족욕장.
지난달 15일부터 심층지하수를 사용하고 있는 보은군 실내수영장의 인기가 날로 더해가고 있다. 특히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더할 나위없는 놀이 공간 겸 여가선용의 장으로 기여하고 있다.
군은 이 수영장에 지하 1224m에서 뿜어올리는 지하 암반수를 온천법에 의거한 온천수로 명칭전환 추진을 검토 중이다. 공식 온천수로 이름이 붙여지면 전국 최초의 수영장 탄생과 함께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관로연결공사 후 심층수가 공급되기 시작한 6월15일부터 7월12일까지 이용객이 작년보다 898명(26%) 늘었다. 일일 평균으로는 35명이 늘었다. 군은 국민체육센터 정문 왼편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족욕장 시설도 추가했다.
수영장을 매일 찾는다는 김동철(마로면)씨는 “방학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0월 수영장 개장 후 처음으로 도 단위 수영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방학기간 중 오는 27일까지 어린이 방학 특강반을 개설, 속리초, 송죽초, 구룡초(영동군) 등을 대상으로 강습도 실시한다.
◇수영장에 심층수 물 공급 시작
군은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군청 진입도로 옆 지하 1224m를 시추해 평균 27℃ 심층수(35℃이하는 미온천으로 분류)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6월15일부터는 하루 10톤의 심층수를 수영장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심층수는 (단위 ㎎/ℓ) 규산 29.8, 염소 12.9, 황산이온 3.91, 나트륨 17.6, 칼슘 21.2, 아연 8.13㎎/ℓ 성분이 검출돼 목욕수로 적합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진정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이 식수기준치 3㎎/ℓ보다 높아 음용수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심층수를 온천의 분류방법에 따라 분류하면 수소이온 농도가 약 PH 7.5인 약알칼리성 온천으로 지하수가 지열에 의해 데워진 지하수형 온천이고 수온은 약 27℃의 미온천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렇지만 심층수가 약알칼리성을 띠고 미량이나마 규산, 염소, 황산이온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피부가 부드러워 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7000여만 원 절감 효과
군은 심층수 개발로 연간 7200여만 원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류대가 7000만원, 상수도요금 2600만원이 감소하는 반면 전기세는 2500만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수도는 겨울철 기준 약 7℃로 공급을 받아 수영장 수온 28.5℃로 가열 공급했으나 심층수는 27℃로 공급을 받아 20℃만큼의 가열량 유류대가 절감된다.
상수도도 기존 전체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했으나 화장실, 샤워실 등을 제외한 약 80%의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전기요금은 심층수 공급을 위한 심정 모터 운영비 약 2500만원 추가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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