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카펫 이용한 빗물 활용 아이디어 만점
상태바
이끼 카펫 이용한 빗물 활용 아이디어 만점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06.04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수연씨, 충북도 제2회 상상실현 사례발표 최우수상

“아주 간단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끼를 이용해 빗물을 저장하고 이를 재사용하는 원리입니다”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공무원들의 제안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제2회 상상실현 사례발표회에서 최고의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보은읍사무소 양수연(30)씨의 말이다.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끼는 원시식물이며 물 저장능력이 뛰어납니다. 숲의 어머니라고도 하는 이끼는 건중량의 평균 5배, 이탄이끼의 경우에는 최고 25배를 저장하는 식물로 녹화작업을 하듯 식재하면 됩니다.

건물 옥상이나 테라스, 공원, 하천변 그리고 주차장에 이끼카펫을 깔고 빗물을 저장해 생활용수나 관리용수로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에너지도 줄이고 자연경관도 아름답게 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을 이룰 수 있지 않겠어요.

처음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었느냐는 질문에 “에스키모인들은 이끼를 깔고 자기도 하고 생활에 많이 활용했다는 기사를 본적 있었습니다. 이끼식물에 대한 지식을 인터넷으로 뒤지게 되었고 나선형 이끼의 경우 태양에도 강하고 관리가 쉬워 물을 저장할 수 있는 1차 저장시설로 이끼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끼는 여름과 겨울에 방열.방한 작용을 하여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꽃과 나무를 심으면 미관상 아름답고 친환경일 것입니다.

이번 아이디어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곳에 대한 질문에 군청 및 공공기관 옥상이나 삼산초등학교 분수대를 빗물로 공급하고 어린이 놀이터 바닥에 이끼를 깔고 주차장이나 공원, 운동장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이상수도의 보조시설로 활용할 수 있어 가뭄시에 물 부족 문제 해결과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런 공무원의 반짝이는 작은 아이디어가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지역민의 소득증대는 물론 환경문제까지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양수연씨의 사례는 오는 6월 9일 전문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재평가 후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그린 코리아 대공모전에 참가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