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생님이 우리학교에서 가르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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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선생님이 우리학교에서 가르쳐요”
  • 주영신 기자
  • 승인 2009.05.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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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노리코선생님, 한국 방과후수업 너무나 부러워요!

현직 일본 소학교 선생님이 수정초등학교에서 일본어를 가르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이토노리코(32세)씨로 조철호 수정초 교장선생님과의 인연으로 올해 4월부터 1년간의 예정으로 수정초등학교와 보은문화원에서 일본어 교육을 담당한다고 한다.

“한국 문화를 알기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노력하시는 분”이라고 소개하신 조철호 교장선생님은 “향후 일본으로 돌아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실 것”이라고 사이토선생님의 역할을 강조했다.

후쿠오카현 출신으로 7년차 현직 선생님이신 사이토선생님은 5년 전 담임을 맡았던 학생의 한국인 부모님의 교육열로 인해 한국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 한국에 와서 교육현장에서의 컴퓨터, 인터넷 활용에 놀랐다면서 아직 일본에서는 교육에 있어서 홈페이지나 이메일 활용이 미약한 상태이며 이는 자기를 잘 드러내지 않으려는 일본문화의 특징에 기인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본은 애매한 뉘앙스를 중시하며, 한국은 확실하고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고 두 나라의 문화적 차이를 설명한 사이토선생님은 이런 문화적 차이는 어린시절의 환경이나 교육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초등학교 시절의 서로에 대한 이해는 두 나라의 미래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어 학습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일본어 사용 능력도 중요하지만 우선 학생들이 일본사람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다행히 학생들이 일본 문화에 거부감을 갖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업이 임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어 공부에도 열심인 사이토선생님은 주로 TV를 통해 공부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도 많이 다녀 한국문화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 며 매운 김치와 한국음식이 맛있다는 선생님은 연예인 중 원빈과 비를 좋아한다고 해 한류의 위력을 새삼 실감케 했다.

한국생활의 어려움에 대해, 교장선생님이하 주위분들의 친절에 감사하다며, “아직은---”이라고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초등교육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하신 사이토선생님은 앞으로 한국 초등교육의 장점을 심도있게 공부해 귀국 후 양국 교육에 공헌할 수 있는 연구활동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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