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지역 덩치만 병원 공공의료서비스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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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지역 덩치만 병원 공공의료서비스 실종
  • 보은신문
  • 승인 2009.04.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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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는 군민, 지역거점의료원이라도 유치 여론

보은지역 의원을 제외한 준 종합병원(?)이 덩치만 불린채 공공의료 서비스를 외면하고 있어 군립병원 및 의료원 유치에 대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달 17일 보은소재 유일한 응급실을 갖추었던 H병원이 경영상의 이유로 응급실 폐쇄 결정이 내려지면서 지역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한계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지역주민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보은읍 이평리 소재한 Y병원의 전신인 장병원이 개원하면서 기대했던 준종합병원의 기대는 수차례의 의료사고와 급기야 제3자 인수등을 거치면서 30병상 이상의 병원이름만 붙인 상태로 전락한 상태이며 H병원 역시 응급실 폐쇄와 비정상적인 병원 운영에 따른 행정조치가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의료서비스 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H병원의 관계자는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어 폐쇄되었던 응급실을 다시 운영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으며 지역민들에게 한시적으로 불편을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다” 는 뜻을 밝히고 있으나 이 역시 행정조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차선책으로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로 추후 공공의료 서비스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뜻 있는 한 주민은 “현재 덩치만 병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민원발생 및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에 장기적인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군립 병원 및 의료원 유치를 추진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의료원, 도립병원, 적십자병원등 40여개의 지역거점공공병원 및 민간위탁 공공병원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자치단체마다 지방의료원의 기능을 보강, 지역주민의 보건향상과 지역의료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추세로 보은지역내 거점공공병원 유치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내에 응급실 운영을 제기하도록 해당 병원에 권고하고 있다” 며 “의료원 및 공공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충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필요한 실정” 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군 보건소는 지난달 17일부터 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와 간호사, 조무사, 행정요원 등으로 팀을 구성해 매일 밤 12시까지 자체 당직을 서는 한편 보은군약사회의 협조를 얻어 당직 약국을 운영하고 있지만 군 보건소는 외과 시술용품 등 진료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문 의료 인력이 부족해 대부분의 응급환자들을 119 구급차에 실어 청주와 대전 등으로 긴급 후송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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