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분야 투자 인색, 농업군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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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분야 투자 인색, 농업군 무색"
  • 곽주희
  • 승인 200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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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46% 농업에 종사, 전체예산의 4%에도 못미쳐
보은군의 농정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농업 종사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의회 조강천 의원(44, 삼승면)은 지난 10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14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했다. 조 의원은 군 전체인구의 46%가 각종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농업생산에 삶의 모든 분야를 의존하고 있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농정관련분야에 대한 투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림사업 투자현황을 보면 지난 99년 총예산 대비 7.075%, 2000년 5.416%, 2001년 5.442%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농정과 축산분야는 99년 0.347%과 0.396%, 2000년 0.336%와 0.214%, 2001년 0.289%와 0.17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또한 99년 20억, 2000년 26억, 2001년 30억원을 투자한 산림분야를 제외하면 올해 농림예산은 전체 예산의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미미한 실정으로 전체인구의 46%가 농업에 종사하는 전통적인 농업군인 보은군이 농림분야 투자에 인색하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타분야에 비해 농업관련분야의 예산이 상대적으로 적어 농업이 기본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농촌경제를 황폐화시키고 농업인을 좌절시켜 경쟁력없는 산업으로 전락시키는 실정으로 최근 쌀값하락 등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군의 책임있는 농정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고품질 쌀 생산과 친환경 농업 및 전문인력육성을 위해 3년간 34억7100만원, 농특산품 생산, 유통 및 수출촉진으로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43억9400만원, 축·수산업 품질 고급화로 농업소득 증대를 위해 7억2600만원, 풍요로운 산림자원 조성을 위해 76억8800만원 등 3년간 농정분야에 162억7900만원을 투자했다”며 “건설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지정리사업, 밭기반정비 등 생산기반조성 투자 예산을 감안하면 농업분야에 전체 예산대비 12%의 예산이 투자, 타분야에 비해 많은 예산이 배분되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농협과 협력사업으로 2년간 에 걸쳐 보은군 농업발전계획 수립 시행 등 경쟁력있는 농업정책을 시행하고 농업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로 소득증대 시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는 등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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