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공 이제현선생 추향제 거행
상태바
익재공 이제현선생 추향제 거행
  • 곽주희
  • 승인 2001.12.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옹패설’저술, 한국 고문학 큰 비중
탄부면 하장리 염수재에서 고려시대 3대 비평문학서로 유명한 `역옹패설'의 저자 익재 이제현 선생의 추향제가 11월 30일 거행됐다. 추향제에는 김종철 보은군수를 비롯해 유림·경주이씨 문중 등 7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익재 이제현 선생은 고려 말 문하시중을 역임했으며, 시·문·사의 대가였고 경사에도 두루 통달한 문호였으며, ‘역옹패설’은 이인로의 ‘파한집’·최자의 ‘보한집’ 과 더불어 고려시대의 3대 비평문학서로 꼽히며, 조선시대 문학비평의 길잡이 구실을 했고, 한국 고문학의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선생은 그림에도 능해 호복을 입은 5명의 인물이 말을 타고 겨울의 얼어붙은 강을 건너는 모습을 그린 ‘기마도강도’란 걸작의 그림을 남겼으며, 이 그림은 14세기 한국회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그림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또한 선생의 초상화는 충북도 유형문화재 72호로 지정됐으며, 조선시대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선생의 초상화와 똑같은 그림이 국보 110호로 지정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익재 선생의 초상화는 삼의를 입고 의자에 앉은 전신상으로 인물을 중심으로 윗부분에는 그림의 제작에 관한 내용과 그림을 칭찬하는 글을 적었고, 오른편에는 몇 권의 책이 놓여진 책상을 배치했으며, 가로 96㎝·세로 165㎝의 크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