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고 학생들, 택시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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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고 학생들, 택시로 귀가
  • 박상범 기자
  • 승인 2009.03.13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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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거리 야간자율학습 참여학생 86명 안전 도모

▲ 보은고등학교가 9일부터 매일 22대의 개인택시를 이용해 귀가를 돕고 있어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고등학교(교장 박종대)가 지난 9일부터 매일 22대의 개인택시를 이용해 원거리 통학생 86명에게 차량운행 교통편의를 제공해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을 얻고 있다.

보은고는 원거리 통학생이 야간 자율학습에 참여하고 심야귀가시 대중교통편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고 특히 여학생의 심야 귀가에 따른 위험 등을 감안해 이번에 교통편의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보은고 박종대 교장은 “농촌가정에서는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아 자기주도적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학생들에게 청운관(열람실)에서 10시30분까지 자율학습을 한 후 마음 놓고 귀가할 수 있도록 하여 공교육을 통한 학력제고와 만족도 향상은 물론 어려운 시기에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사업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사업으로 농촌학생들의 외지 유출방지를 통한 지역인구 유지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물론, 일부 성적우수자에게 집중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많은 학생의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이 사업을 지역의 개인택시 보은군지부와 함께 진행해 어려운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은고는 이 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을 농산어촌우수고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1일 25만3천원, 년 5천100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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