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집행으로 군 이자수입 하락
상태바
조기집행으로 군 이자수입 하락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3.07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은군에 효자 세입원이었으나 올해는 기대이하 일듯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각종 자금을 운용해 이자수입을 올린 보은군이 올해는 이자수입 목표액을 줄이는 등 자체수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동안 보은군은 이자수입을 높이기 위해 자금운용을 효율적으로 해 매년 이자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2005년 17억원에서 2006년 20억원, 2007년 26억원을 올렸고 2008년에는 38억원까지 올려 실무 부서에서는 올해 최소한 4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었다.

이같이 매년 증가하는 이자수입은 2008년 지방세와 세외수입을 합한 자체수입 345억원에서 1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보은군의 세입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자동차세를 제외하면 자체세입원으로 이자수입만큼 높은 수입을올릴 수 있는 세원이 없기 때문에 보은군은 한 달안에 뺄 수 있는 자금을 최소화 하면서 상대적으로 이율이 높은 6개월, 1년이상 상품에 나머지 자금을 분산 예치시켜왔다.

담당부서에서는 각 실과에서 쓸 수 있는 자금도 극도로 축소시키고 최대한 자금을 예치시키는데 주력해왔다.

수입이 없는 가난한 집안에서 곶감빼먹듯 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허리띠를 졸라매 왔던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가 6월 이전에 자금의 60%이상을 조기에 집행하라고 조여 운용할 자금규모가 적어진데다 조기집행을 위해 상대적으로 이율이 적은 1개월 미만 상품에 예치되는 비율이 높아진 것.

게다가 농협중앙회 이율이 지난해 최고 5%대에서 4.8%로 떨어지고 올해는 여기서 2%대로 급락, 이자수입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현재 자금 운용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행히 지난해 이율이 높은 상품에 많은 금액을 예치해 이자수입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자체세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우리군에 이자수입이 준다는 것은 군 사업 추진에도 지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자수입이 줄더라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조기집행을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순위를 매기니까 집행하지 말아야할 것도 집행하는 경우도 있다”며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