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속리산 자락에서 2007년부터 해마다 다양한 연리지 나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 1월초에 속리산 국립공원 내 수정봉 자락서 수령 300여년 된 소나무와 200여년 된 참나무가 서로 뿌리와 가지를 맞댄 연리목이 발견돼 일명 “키스하는 사랑나무”로 불리며 주민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2007년 11월에는 속리산 오리숲에서 색다른 연리지 소나무가 발견됐다.
이 연리지는 속리산 법주사 일주문 인근에 위치한 수령 150여년된 소나무가 본가지의 3m 높이에서 새로운 가지가 뻗어 나와 4m 높이에서 다시 본 가지와 합쳐진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해 7월말에는 속리산면 중판리 속리천 인근의 야산에서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같이 어울려 서로 한 나무처럼 자란 연리목이 발견됐다.
이 연리목은 수령이 60여년 된 높이가 같은 벚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안고 있는 모습으로 마치 한 뿌리에서 다른 종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형태이다.
속리산면 사내리 박경수(77세)씨는 “새해에도 연리지처럼 우리 군이 사랑이 넘치는 고장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발견된 연리지들이 속리산의 새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군 차원에서 특별한 대책을 강구하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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