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속소싸움의 활성화로 한우 소비촉진에 일조함으로써 이 땅위의 자존심 한우를 지켜가겠다”
조위필(45, 보은읍 이평리) 전국한우협회 보은군지부장이 전국민속투우협회장에 당선됐다.
조위필 회장은 지난 15일 김해투우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전국민속투우협회장 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했던 현 김두만 회장의 포기로 인해 대의원 60명이 참여한 신임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을 득표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보은출신 인사들이 선거직 전국단위의 단체장을 맡기는 쉽지 않은 일로 조 회장의 이번 당선은 전국 최초로 돔경기장 설치 및 야간경기를 운영하여 2008년 제4회 보은한우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능력을 대의원들이 인정해준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19일 박정수(전 김해투우협회장)·김영만(전 완주투우협회장)부회장들과 인수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회장임기를 시작할 계획인 조위필 신임회장은 임기 중 꼭 실천할 과제로 △민속소싸움의 한우홍보 및 소비촉진에 기여 △심판복장, 우주복장, 회장복장의 한복화 △민속소싸움대회의 체급 명칭 및 중량 조정 △민속소싸움대회의 도박근절 △민속소싸움의 활성화를 위한 농림부와 유대강화 등을 꼽았다.
더불어 조 회장은 “전국투우협회장에 당선된 만큼 올해 열릴 제5회 보은한우축제가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협회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고향사랑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보은중, 보은자영고 출신인 조 신임회장은 2007년 전국투우협회 이사, 2008년 전국투우협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투우협회 보은군지회장,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장, 한우자조금 관리위원을 맡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진은숙(40)와 2남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