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면 부수2리 하얀민들레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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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부수2리 하얀민들레 마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1.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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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관 및 녹색 농촌체험관 준공

하얀민들레 생태마을로 알려진 회인면 부수2리(이장 우종선)에 기와를 올리고 황토로 벽을 바르고 나무 서까래를 올린 수려한 한옥 2채가 들어섰다.

콘크리트로 지은 아파트 아니면 빨간 벽돌 집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탐나는 이 한옥은 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숙박을 하며 온몸으로 농촌체험을 하는 공간이다. 체험관 본채와 완전 온돌식의 별채, 그리고 전통 해우소식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한옥에서의 숙박체험까지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지난 12월27일 마을에서는 생태교육관 및 녹색농촌체험관으로 이름붙인 이곳의 준공식을 개최하면서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에 답례도 하고 외지인들에게 체험관을 자랑하기도했다.

이 자리에는 군내 기관단체장과 회인면내 기관단체장은 물론체험관을 준공하기까지 도움을 준 충북대학교 교수들과 오장환문학관 명예관장인 도종환시인, 도내 환경운동가 등도 자리를 함께 했고 출향인들도 다시 고향이 활기를 찾을 모태가 될 녹색농촌 체험관 준공을 기뻐했다.

마을에 이같은 체험관이 들어서게 된 것은 2006년 마을 주민들이 회의를 하면서 저온저장고 건축을 위해 배정된 2억5천400만원으로 저온저장고 대신 주민 소득시설인 생태교육관을 짓자고 의지를 모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우선 마을기금 1천180만원으로 체험관이 들어설 부지 1천827㎡를 매입하고 참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자금 2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자부담 1억5천200만원을 포함해 총 4억9천600만원을 들여 154.8㎡ 규모의 생태교육관을 지었다.

▲ 고풍스런 한옥으로 지어진 부수2리 농촌체험관이 개관됐다. 도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벽에 흙을 바르는 것은 물론 방바닥을 고르는 등 주민들의 땀과 정성을 기울여 준공한 생태교육관 및 녹색농촌체험관은 마을의 가장 위쪽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 앞에 펼쳐져 있는 아미산성이며 중앙리 사직단, 멀리 늘곡리 풍림정사까지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정도로 조망권까지 우수하다.

우종선 이장은 “우리마을이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품고 있는 형국이라 예로부터 마을에 인물이 많이 나왔을 정도로 좋다”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이곳에서 쉬면서 농촌체험 등을 하면 찌든 피로와 스트레스는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마을을 자랑했다.

33가구 73명이 거주하는 회인면 부수2리 주민들은 벼와 대추, 곶감, 고추, 참개 등을 경작하고 있는데 특히 곶감은 인체에 유해한 황을 피우지 않는 자연건조방식으로 곶감을 가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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