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자체수매가 5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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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자체수매가 5만3000원
  • 곽주희
  • 승인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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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 퇴진운동 등 조합원과의 갈등 해소돼
군내 각 지역농협이 자체 수매가를 5만3000원대로 인상함에 따라 그동안 조합장 퇴진운동 등 조합원과의 갈등을 빚어왔던 일들이 해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자체에서 수매가격에 대한 일정액의 간접지원을 포함하면 농가에서는 5만5000원대의 수매가격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동안 5만원에서 5만1000원선을 고집했던 지역농협은 11월 19일 농협군지부에서 개최된 시가매입협의회에서 시가매입가격을 최고 5만3240원으로 결정, 자체수매가격과 현저히 차이가 있어 추가정산키로 했다. 회인농협은 11월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5만원이던 자체수매가격을 3000원 인상, 5만3000원으로 결정했으며, 보은농협도 11월 26일 이사회를 개최, 제현율에 따라 차등지급하던 수매가에 2000원씩 인상, 83.1%이상 5만4000원은 동결하고 81.6%인 5만2000원은 5만4000원, 80.1%인 5만1000원은 5만3000원, 78.1%인 5만원은 5만2000원, 75%인 4만9000원은 5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또한 탄부농협도 11월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5만원이었던 수매가격을 3000원 인상, 5만3000원으로 결정했으며, 품질인증 받은 벼 수매가격은 5만3000원에서 5만6000원이 됐다. 이밖에 타 지역농협은 농협에서 시가매입하는 물량으로 대체할 수 있어 군내 전체적으로 농협 자체수매가격은 5만3000원으로 결정, 그동안 보은농협과 탄부농협 조합장을 상대로 퇴진운동을 전개하는 등 조합원 및 농업인단체와 농협간의 갈등이 해소됐다.

보은농협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시가매입가격 대비 자체수매 평균가격이 현저히 낮고, 농업인단체의 지속적인 수매가 인상요구와 현미율과 백미율의 상승에 따른 환원 요구, 자자체의 간접지원계획, 조합원들의 농협에 대한 불만 고조 등의 이유로 추가지원을 하게 됐다”면서 “자체수매량이 12만1001포대로 2000원 인상되면 평균수매단가가 5만852원에서 5만2635원으로 조정, 2억4176만2000원이 추가로 소요돼 총 수매금액은 63억8843만8000원이나 된다”고 말했다. 탄부농협 관계자는 “지자체 지원 등을 포함, 시가매입가격인 5만3000원선을 임원들에게 요구했으나 지자체 지원을 빼고 무조건 5만3000원을 제시, 자체수매량이 6만1000가마로 3000원이 인상되면 1억8300만원이 추가로 지급돼 올해 2억4000여만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인단체 관계자는 “크게 만족할 만한 수매가격제시는 아니지만 군내 지역농협이 5만3000원대로 결정한 것에 대해 힘든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조합장 퇴진운동 전개 등 그동안 지역농협과 갈등을 빚었던 모든 일들을 정리할 계획으로 이번 군의회 정례회 3회 추경에 반영된 지자체의 수매가격에 대한 일정액의 간접지원이 잘 해결돼 군내 농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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