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열린 흙사랑 어머니학교 종업식은 웃음으로 진행됐다.
이봉내씨는 어머니들에게 시중을 참 잘해주고, 운전면허 시험을 보려고 열심히 공무를 하는 등 학교에서 굳은일을 도맡아 하는 상을 받았고, 황순희씨는 예쁜 글을 써서 우수상을 받았다.
박정예 학생회장은 글짓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회장의 임무를 잘하고, 올 일년동안 고생을 많이 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재식군은 어머님들한테 따뜻한 커피도 잘 대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모범상을 받았다. 모범상을 수상한 김재식군은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번 종업식에는 학생들의 정성도 모여져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김순자씨는 종업식에 시루떡 한 말을 해가지고 와 떡잔치를 벌였다. 김순자씨는 학교에 행사만 있으면 떡잔치로 학생들을 즐겁게 해 준다.
박정예 회장님은 따뜻한 배추국을 한 동이나 준비해 왔다. 그리고 김길순씨는 쌀 40kg을 가져왔고, 다른 어머님들의 사랑과 정으로 모은 쌀이 한 포대나 되었다.
우리 흙사랑 어머니들은 따뜻한 정을 나누며 글을 배운다.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은 이리저리 엉킨 정신적 고통을 많이 받으면서도 어머님들에게 선물까지 준비해 주시는 등 고생을 많이 하셨다.
선생님들은 그렇게 힘든 과정에도 어머님들한테 따뜻한 사랑으로 선물도 하고, 상장을 받은 어머님들은 정말로 좋아하셨다.
우리 흙사랑 학교는 웃음꽃을 피우며 종업식을 마무리했다.
임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