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축제통폐합 말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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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축제통폐합 말로만?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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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여전히 많다
이향래 군수가 취임 초기 ○○대회라는 이름으로 개최되고 있는 체육행사와 축제를 통폐합하겠다고 공언하고 체육단체 및 문화예술 단체와도 협의해 행사 개최 시기를 조정, 통폐합했으나 그야말로 공염불에 지나지 않았다. 올해도 삼년산성 해맞이를 비롯해 대보름, 동학제, 오장환문학제, 속리축전, 메밀꽃 축제, 사과체험행사, 한우축제, 대추축제, 단풍가요제가 개최돼 축제의 통폐합은 선언에 불과했다. 더욱이 내년에는 도깨비 축제까지 개최될 계획이어서 그야말로 축제 남발을 자초하게 됐다.
그나마 축제 대행사 선정 의혹과 관련 도중에 대행사가 바뀌는 등 잡음이 일었던 2회 대추축제는 대추를 비롯해 사과, 밤고구마, 고추 등 많은 농산물과 함께 지역 농공단지 등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을 전시 판매해 높은 판매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군의회에서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열렸던 행정사무감사에서 비싼 값에 농지를 장기 임대한데 따른 문제점, 1회성 시설물에 대한 과다지출로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행사장소 선정과 관련해 군과 마찰을 빚기도 했던 한우협회 주관의 한우축제도 성공한 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더욱이 행정기관이 아닌 민간단체가 주관하고 올해 처음 4천원 이라는 입장료를 받는 모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몰려 보은군의 대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보은군 한우 브랜드인 조랑우랑 한우고기와 한우협회가 주관한 일반 한우고기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팔려 뒤늦게 택배로 공급하는 등 보은 한우의 우수성 홍보 및 한우고기 소비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민체전 성공 개최
보은군청 앞에 체육관 및 공설운동장, 축구장 등 체육 시설을 집중화 한 보은군의 스포츠 타운은 올해 처음 보은군이 단독 개최한 제 47회 충북도민체전에서 빛을 발했다. 체육관부터 공설운동장 및 종목별 경기장이 밀집된 것은 이례적 사례여서 타 시·군이 벤치마킹 할 정도로 부러움을 샀다.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총 23개 종목에 선수 2천690명을 포함한 임원까지 총 3천800여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보은군은 만년 하위권에 머물다 4위에 올라 개최지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체육기반 확충으로 스포츠 도시로 부상한 우리지역에는 청주 운호중고등학교 및 청주대학교 축구선수들이 자주 찾아 연습경기를 갖고 있다. 지난 7∼8월 수원시청을 비롯한 많은 축구단이 하계훈련을 갖고 지난 9월에는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이 연습경기를 가졌으며 육상 꿈나무 선수단은 하계 전지훈련에 이어 동계 훈련까지 실시하는 등 보은군이 전지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대전 충남북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보은에서 생활체육 경기를 갖기도 하는 등 스포츠 타운 조성으로 보은군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고 있다.
향후 보은군은 현재 생활체육공원 주변 부지를 추가 매입해 체육시설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총 23개 종목에 선수 2천 690명을 포함한 임원까지 총 3천800여명이 참여한 충북도민체전, 우리고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개최지로서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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