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쌀 품질 우리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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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쌀 품질 우리만 인정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2.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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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미질 나쁘다고 평가했던 전라도 쌀 우수하다 평가

보은쌀이 전라도 쌀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도내 쌀과의 경쟁은 고사하고 전라도 쌀보다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브랜드 관리가 더욱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은 쌀보다도 못하다는 전라남도 쌀은 전국 고품질 브랜드에 대거 선정돼 보은 쌀이 우수하다는 주장을 일축한 것.

실제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농림부와 함께 매년 전국의 브랜드 쌀을 대상으로 품질을 평가해 선정하는 전국 고품질 브랜드 쌀 베스트 12에 전국 1천870개 브랜드가 난립된 가운데 각 시도가 추천한 50개 브랜드에서 선정된 12개 중 전라남도 쌀 브랜드 4개가 선정됐다.

10개의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한국 소비자단체협의회의 브랜드 쌀 평가는 쌀 품질 고급화와 소비촉진을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쌀 관련 평가로 단백질 함량이 6.5%이하여야 하고 완전미 비율 95%이상, 혼입률 평가, 식미 테스트 등 까다롭게 선정한다.

충청북도도 청원군의 생명쌀과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는 진천군의 생거진천 쌀, 음성군의 다올찬 쌀 브랜드를 추천해 생명쌀 1개가 선정됐다. 특히 이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브랜드 대열에 들어가면 'Love米'표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해남군의 한눈에 반한 쌀은 6년 연속 선정됐고 나주의 드림생미는 3년 연속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보은쌀은 전라남도 쌀과 품질 격차가 크고 도내 우수 브랜드에서 속하지 못해 가격면에서도 뒤지고 있다.

실제 농협 청주 하나로마트에서 12월24일 20㎏기준 판매가를 보면 청원 생명쌀과 생거진천쌀 5만2천원이지만 보은황토쌀과 황금곳간쌀은 4만6천500원으로 포대당 6천원 정도 싸게 판매되고 있어 브랜드 가치를 다시 생각게 하고 있다.

충북도 쌀 유통담당부서 관계자는 “우수브랜드에 선정되면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그것으로도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며 “전라남도 쌀의 경우 완전미 비율이 97, 8%가 될 정도로 순도가 매우 높은데 보은 쌀은 완전미 비율이 90%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RPC를 통합하고 품종관리를 위한 계약재배 등의 품종선택에서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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