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오천2리 주민들의 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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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물, 오천2리 주민들의 숙원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8.12.19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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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2리 양 융 우 이장

경로당에서의 일이다.
한 어르신이 손을 지긋이 잡으며 한 마디를 전한다.
“우리 이장 좀 칭찬해 줘. 노인들한테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 비탈진 논과 밭에서 평생 일하느라고 다리가 아픈 노인들을 위해 명화나무로 지팡이를 깎아 줬지 뭐야. 아주 잘 쓰고 있어.”

올해 51살의 양융우 이장.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만큼, 마을의 발전을 위한 양 이장의 고민도 딱 그만큼이었다.
“마을에 유일하게 필요한 것이 바로 깨끗한 물입니다. 이곳은 석회암 지대로 솔방골 아래에는 석회동굴도 있습니다. 석회성분이 많아서인지 지하수에도 석회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요. 물을 끓여도 앙금이 가시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민 가운데 결석환자가 많은 것도 바로 물 때문일 것이라는 양 이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절골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개발해 마을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 비쳤다.

주민들의 숙원이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며 뒤돌아서던 양 이장이 다시 돌아와 재미있는 얘기라며 이 얘기는 꼭 해주고 싶단다.

“우리 마을이 얼마나 재미있는 마을이냐면요……. 군대 갈 때 총사가지고 가야한다고 총 값 가지고 간 젊은이가 있는 마을은 우리 마을밖에는 없을 거예요. 누구라고는 말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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