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 봉사원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순자 지구협의회장은 “적십자봉사회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인도주의를 실천할 봉사회관 설립이 되어 기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해주신 이향래 군수와 김인수 도의원에게 감사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더불어 두 사람에게 ‘적십자운동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으로 적십자발전에 기여한 바 크기에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전한다’는 문구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그러나 김순자 회장의 이런 언행을 보면서 착각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두 정치인들에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 진정으로 두 사람이 적십자발전에 기여를 해서인지, 봉사회관 건립에 많은 돈을 지원해 주어서인지 헛갈리게 하고 있다.
적십자 봉사회관 건립에 들어간 군·도비 5억원이 봉사회관에 사용되지 않았다면 3만5천 보은군민들의 복지와 지역개발에 사용될 예산으로 두 정치인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 아니라 군민들에게 감사하고 감사패를 전달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싶다.
또한 충북도내 12개 시군 어디에도 없는 적십자 봉사회관 건립이 어떻게 오랜 숙원사업이라고 말하는지, 봉사회관이 없으면 인도주의 실천과 봉사활동을 할 수 없는 것인지, 한 봉사단체가 5억원을 지원받아 건물을 지어도 괜찮은 것인지, 기존의 모 사회단체처럼 건물임대로 수익사업을 하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해 묻고 싶다.
더불어 이향래 군수에게도 묻고 싶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하다는 이유를 들어 군청 무기계약직 직원들에게 타 시군에 비해 많게는 수 백만원씩 적은 연봉을 감수해달라고 하면서 500여명의 회원이 있는 단체에게 군비 4억원을 선뜻 지원한 것이 과연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지 궁금하다.
또한 4억원을 지원해 적십자봉사회의 자산으로 만들어 줄 것이 아니라, 군이 건물을 임대하여 적십자봉사회에 임대하여 주는 방법을 택할 수는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
김인수 도의원도 봉사단체의 회관 건립에 1억원의 도비가 지원되도록 한 것이 과연 올바른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하는 지 묻고 싶다.
지역주민들의 사회복지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모 인사의 “오른손이 한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이고, 그렇게 큰 돈은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사용할 것이 아니라, 공공을 위한 사업에 활용되어야 한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이향래 군수와 김인수 도의원, 김순자 협의회장은 이상의 질문에 대해 지역주민들에게 분명히 답해야 하며, 이제는 소속 단체의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과 손잡고 회관을 얻는 사회단체가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위 기사에 아울러 궁금한것은 그 오랜 숙업사업이라는 적십자 회관을 건립해놓고 왜 적십자봉사회 보은지구협의회 봉사원대회를 다른장소에서 하는지 또 있을 회장이취임식도 적십자 회관이 아닌 다른장소에서 해야하는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식후행사 때문이라고 답한다면 수정리 소가 웃을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