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온천수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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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온천수 개발 성공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2.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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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25도 넘고 1일 300톤 이상 나와
수영장사용시 1억원이상 예산 절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의혹이 제기돼 시선을 집중시켰던 보은읍 심층수 개발 사업이 어쨌든 당초 계획대로 사업결과를 얻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은군은 수돗물로 운영하는 수영장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당초예산에 심층수 개발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3월 군청입구에 관정을 굴착하는 공사를 착공한 지 장장 10개월만에 공사를 완료하게 됐다.

당초 보은군은 심층수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개발업체에 가업을 지시하면서 6월1일 준공기간 내에 지하로 최대 1천224m를 굴착해 수온 25℃이상 1일 300톤의 지하수를 얻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결과 1천220m 심도에서 섭씨 25.4, pH 8∼9의 약 칼리 온천성 심층수를 1일 300톤 이상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 심층수 개발로 온천수를 개발사업이 성공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관정 굴착 도중 지하 750m지점에서 지하에 관을 박는 해머가 부러지고 또 공내 촬영을 위한 카메라 줄이 끊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해 이를 인양하는 작업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재차 관정을 굴착했다. 두 번째 관정을 지하 1천224m까지 굴착해 25.4℃, 1일 300톤의 심층수를 얻은 것은 물론 약알칼리성의 수질에다 수영장 수질기준 및 온천법에 의한 성분 검사, 공중 위생관리법에 의한 목욕수, 지하수법에 의한 생활용수 수질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 수영장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현재 수영장은 평균 16도인 상수도를 수영장 적정수온인 28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간 1억3천만원 가량의 유류비가 투입되고 연간 3천만원이 넘는 수도요금이 지출되고 있어 이번에 개발한 25도 수온의 심층수를 수영장 용수로 공급할 경우 1억원 이상의 유류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수영장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관정을 굴착한 곳에서 수영장까지 일정온도를 유지하는 2중 보온관로를 설치하는 등 3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군에서는 내다봤다.

이번 심층 온천수를 수영장에 공급할 경우 국내 최초로 온천수를 이용한 공공수영장이라는 기록으로 인해 수영동호인들이 몰려 수영장의 적자 해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홍보효과와 함께 보은군의 브랜드 가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보은군은 심층수를 체육센터 수영장에 유입시킬 수 있는 시설을 위해 3억원을 당초예산에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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