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수정리 김대석 이장

후손들에게도 깨끗한 수정리 물을 마시게 하고 싶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상수도를 먹을 수밖에 없게 된 점을 김대석 이장은 안타까워 했다.
“물이 좋아 수정리라고 불리던 곳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하수가 오염돼 어쩔수 없이 상수도물을 먹어야 할 상황까지 왔습니다. 후손들에게도 수정리의 깨끗한 물을 먹게 했어야 했는데...”
지금 수정리는 상수도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내 수정까지 연결하는 상수도 공사는 모두 완공돼 이제는 지하수가 아닌 수돗물을 먹게 된 것이다. 올해, 내 수정에 상수도가 연결 된 후 곧 외수정까지 연결할 것이라고 하니, 이제 수정리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사라지게 됐다. 물이 좋아 마을이름도 수정리라 부렀던 수정리는 이제 기록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