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고등학교 중 가장 오래된 역사와 넓은 교정을 가지고 있는 보은자영고(교장 김흥렬)가 새롭게 바뀔 전망이다.
현재 자영고의 정원은 운동장과 인근 도로보다 낮은 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배수가 잘 되지 않고 비가 오면 물이 차고 있다.
또 수령이 오래된 나무로 인해 잔디생육이 불량하고 재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이 되고 있다.
또한 학교 실습장이 보은읍 강산리에 위치하고 있어 효과적인 실습이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식재된 수종들도 오래되어 수종갱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영고는 동문회와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고 도교육청으로부터 사업비 2천만원을 지원받아, 낮은 지대에 흙을 채우고 단풍나무와 소나무 등 조경수를 새로 심는 등 재 정비에 들어갔다.
이번 정비에는 파고라·조경석·공원의자 등을 설치해 재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의 휴식처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적인 소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자영고는 교내에 5천㎡(약 1천500여평)규모로 대추, 사과, 포도 등 과수원과 묘목재배실습장을 재조성해 재학생들의 실습장으로 활용하면서 지역주민 및 초중고생들을 위한 체험학습장으로 운영하여 농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해 나갈 방침이다.
김흥렬 교장은 “교정에 있는 수령이 오래된 플라타너스로 인해 재학생들의 호흡기와 안과 질환이 발생하고 있고 또한 바람부는 날에는 나뭇가지들이 떨어져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며 “이 플라타너스를 제거하고 낮은 지대를 복토한 후 12월 중으로 정원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며, 내년 중 교내에 실습농장이 조성되면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편안한 휴식의 공간 및 체험학습장이 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1944년 보은공립농업학교(4년제)로 개교해 6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은자영고는 교과부 연구학교, 농수산부 현장체험교육 운영학교, 충북교육청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21세기 생명산업을 선도할 특수목적고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