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지구 개발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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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지구 개발 지연 불가피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2.0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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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및 금융시장 위기로 자금확보 난항
사업자 남광토건 사업축소 등 구조조정할 정도

보은군이 민자 유치사업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신정지구 종합 리조트 건설 사업이 건설경기 악화와 금융 위기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는 등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보은군과 남광토건(주) 컨소시엄간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신정지구 종합 리조트 개발 사업은 2013년까지 총 3천102억원을 투입해 허브재배단지 및 허브 테마시설, 연구시설, 스파, 워터파크 등 휴양문화시설과 18홀 골프장, 50실 정도의 골프빌리지, 20실의 허브 빌라, 3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기업 연수 시설, 호수 공원, 이주자 택지 조성 등이 포함된 민선4기 대형 프로젝트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군유지 142필지 249만6천185㎡는 물론 국유지 60필지 9만3천395㎡ 뿐만 아니라 사유지 441필지 108만1860㎡까지 전체 643필지 367만1천440㎡로 사실상 신정리 마을 전체가 사업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대규모이다.

그동안 토지적성 평가를 마치고 지난 11월에는 보은군의 출자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군유지의 감정평가까지 실시한 보은군은 출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빠르면 올해 말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2009년 2월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특히 (재)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한 출자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사업 추진시 지역 생산 유발 6천240억원, 고용유발 4천611명, 소득 유발 1천301억원, 부가가치유발 2천564억원의 지역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자본금의 25% 미만 규모로 출자가 가능하다는 결과까지 얻어 사업 추진에는 사실상 문제가 없었던 것.

그러나 최근의 건설경기의 악화와 금융시장의 위기로 금융기관의 PF(Project Financing, 금융기관이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의 현금흐름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건설경기 및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는 사업의 정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남광토건에서 용역비로 30억원 이상을 투자를 해왔고 또 추진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우선 협상 대상자 지위 박탈은 어려운 형편”이라며 “인허가에 필요한 용역을 진행하면서 남광토건 컨소시엄 측과 협의해 향후 일정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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