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문장대 휴게소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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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문장대 휴게소 철거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11.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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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사무소, 공사업체 계약, 연내 철거 마무리

속리산 문장대 휴게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속리산사무소(소장 이현우)는 속리산의 대표적 경관인 문장대 경관을 저해하는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 33번지에 있는 284㎡ 규모의 문장대 휴게소를 연말까지 철거키로 했다.

이미 철거업체까지 선정한 속리산사무소는 문장대 휴게소를 철거한 뒤 이 일대에 생태복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장대 휴게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속리산을 관리할 당시 문장대 휴게소 일원 130만평을 소유하고 있는 경희교육재단 소유의 땅에 상주시가 건설한 것으로, 상주시는 1976년경 시설물이 설치된 토지의 사용료를 주지 않는 대신 재단 측에 휴게소 임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공원 관리권이 이관된 후 공원구역 내 상주시에서 설치한 모든 시설물은 환경부로 관리 이전됐고 공단은 시설물 노후로 인한 자연경관 저해, 주변 환경오염 등 문제점이 제기돼 휴게소 철거 계획을 수립하고 명도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재단은 이에 불복해 항소와 상고까지 이어지는 법정 분쟁을 계속했으나 올해 8월 소송을 취하, 결국 공단의 문장대 휴게소 철거방침이 계획대로 추진되게 된 것이다.

속리산사무소 관계자는 “포클레인 등 장비가 들어가야 하고 건물 해체로 인해 발생된 폐기물 등을 수거해야 하는데 사업장 위치가 속리산 정상부분이어서 헬기를 이용해 철거작업을 하게 된다”며 “속리산의 대표적 경관지역인 문장대의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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