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우승기쁨 맛본 ‘회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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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에 우승기쁨 맛본 ‘회인면’
  • 박상범 기자
  • 승인 2008.1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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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보은군민체육대회

회인면이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보은군민체육대회에서 20년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4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넘치는 인정, 활기찬 보은’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3천여명의 군민들이 모여 성대하게 열렸다.

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이용희 국회의원, 법주사 노현 주지스님 등과 군내 각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하였으며, 재청보은군민회 정덕웅 회장과 출향인사들도 축하를 위해 참석했다.

보은군체육회장인 이향래 군수는 대회사에서 “이 대회는 한해 동안 영농현장에서 구슬땀으로 얼룩진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국 각지 각계에서 활약하고 계시는 출향인사와의 만남속에 군민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뜻 깊은 축제의 날이다”며 “읍면 대항전으로 진행되는 각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친선과 화합의 한마당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 읍면의 특색을 살린 입장식
보은의 상징인 정이와 송이 그리고 사과와 대추 마스코트를 앞세운 입장식에서는 각 읍면의 특색을 한껏 살린 모습들이었다.
보은읍의 경우에는 보은대추의 좋은 점 5가지를 세로현수막에 적어 입장하였으며, 생대추를 관중과 내빈들에게 선물하였다.

산외면은 산외면풍물보존회의 신명나는 풍물을 선보였으며, 탄부면은 특산물인 친환경쌀과 황토밤고구마를 한 수레씩 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마로면은 축산지역답게 젖소복장과 만국기를 들고 나와 입장식 1위를 차지했다.
마로면 김용학 면장은 “입장식 퍼포먼스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각 종목에서 성적을 내는 것도 좋지만, 입장식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속경기 위주인 10종목에서 각축
개회식을 마친 후 충청대학의 멋지고 놀라운 태권도시범이 펼쳐져 보은군민들의 많은 박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11시부터 시작된 읍면대항 민속경기는 윷놀이, 줄다리기 등 10개 종목이 치러졌으며, 지난해 1∼3위인 수한·내북·장안면은 성적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고 나머지 읍면은 3위내 입상을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었다.

각 읍면직원들은 지역주민들과 어울려 경기에 참가도 하고 때로는 코치도 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로부터 좋은 평을 들었다.

종합 2위를 차지한 보은읍 황종학 읍장은 “민속경기는 인구가 많고 적음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며 “면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결속력이 떨어지는 보은읍이지만, 이번 대회에 똘똘 뭉쳐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서 상기된 표정이었다.

#흥겨운 노래자랑 한마당
각종 경기를 하면서 건강증진과 군민단합을 도모했던 이날 대회는 우리지역 출신인 나진수씨가 사회를 본 군민노래자랑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11명의 각 읍면대표들은 미리 준비를 한 듯 화려한 의상을 입고 멋들어지게 노래자락을 선보였으며, 가수 우연이 씨 등 초대가수들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적당한 음주에 한껏 북돋아진 노래자랑의 분위기가 어울러 지면서 공설운동장은 그야말로 올 한해 풍년농사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노래자랑에서는 ‘우연히’를 부른 김연안(내북면)씨가 보은군 최고의 가수가 되었으며, ‘밤차’의 이솔자(회남면)씨와 ‘사랑이 뭐길래’의 양정하(삼승면)씨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20년만의 회인 우승
20년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일까, 시상식에 참가한 회인면 대표선수들은 기쁨을 참지 못했다.
회인면은 1천100점으로 점수배정이 높은 피구와 단체줄넘기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종목에서도 고른 점수를 얻어 5천630점으로 종합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회가 마무리된 후 회인면에서는 양화석씨 등이 축하금을 출연해 20년만에 차지한 우승축하연을 열고 저녁 늦도록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제30회 보은군민체육대회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종합성적 △우승 회인면(면장 이재강) △2위 보은읍(읍장 황종학) △3위 내북면(면장 최상헌) ▲모범선수단상 △1위 수한면 △2위 삼승면 △3위 장안면 ▲질서상 회남면 ▲화합상 속리산면 ▲우정상 탄부면 ▲각 종목별 우승 △줄다리기 삼승면 △훌라후프 산외면 △피구 회인면 △제기차기 산외면 △윷놀이 탄부면 △단체줄넘기 회인면 △투호 내북면 △공굴려넣기 탄부면 △게이트볼 삼승면 △남자 팔씨름 삼승면 △여자 팔씨름 속리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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