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관 공사까지 맞물림에 따라 공사 지체기간 가중
대청댐 상류 하수도 시설 1권역 확충공사 구간인 장안면 봉비리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 상수도 매설 공사까지 겹치는 바람에 1년 이상 도로를 방치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주민들에 따르면 봉비리 하수도공사는 자재 야적장 없이 마을회관 광장 등에 자재를 적재해놓고 하청업체 부도로 공사 대금 정산, 잘못 시공된 것 조사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공사가 진척되지 않고 1년 이상 방치해놓고 있다.

여기에 보은군이 발주한 봉비리 상수도관 매설공사까지 뒤늦게 맞물리면서 공사는 더욱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환경관리공단 발주로 하수도관을 매설하기 위해 곳곳을 파헤쳐놓은 봉비리 안길은 성토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들이 보행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농기계와 차량통행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
더욱이 사과재배농민들은 수확한 사과를 경운기 등에 적재해 집으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안길의 울퉁불퉁한 노면으로 인해 사과끼리 부딪혀 상처가 나는 등 품질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보은군 수도관 매설 공사 부서에서는 하수도관 공사 중 상수도관 매설공사가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를 별도로 업체가 추진하면 업무 협조 등이 어려워 5월22일 보은군 계약심의위원회에서 하수도관 하청업체에 수의예약을 준다는 결정을 했다며 수도관 신설구간은 이미 공사를 완료한 것도 있지만 봉비리 구간은 전체 2.22㎞, 가정용 1.58㎞인데 아직 수의계약이 체결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관리공단 장종근 감독관은 하수도관은 지하로 1.5m 깊이에 매설하고 상수도관은 하수도관 50㎝ 정도 위에 매설하는데 포장한 것을 다시 뜯어서 공사를 하면 낭비요소가 커서 하수도관 공사와 상수도관 설치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데 보은군의 상수도관 매설공사도 곧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감독관은 또 앞으로 관만 매설하는데 3, 4개월이 걸리고 동절기 공사 중지 기간을 감안하면 기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간, 구간 관 매설 공사가 끝나는 대로 가포장이라도 실시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