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1회 속리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보은서예협회(회장 안영구)가 주최하고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보은군과 보은교육청, 보은문화원이 후원하는 제24회 보은서화협회 회원전이 지난 24일부터 3일동안 보은도서관 1층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개최됐다.
24일 열린 개막식에는 박성수 부군수와 심광홍 군의회 의장, 김중규 교육장, 김건식 문화원장 등 내외귀빈과 출품회원, 동호인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 테이프를 끊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화협회 회원 50명과 초등학생 4명, 초대출품 4명 등 모두 58명이 작품을 출품했으며, 작품수는 서예 95점, 산수 및 문인화 8점, 병풍 3점 등 모두 106점이 출품, 전시되어 묵향과 묵로의 꽃을 활짝 피웠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멀리 일본 고베현의 망월추라 작가의 ‘인생수(人生壽)’라고 쓴 창작 작품이 출품되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고, 91세의 최고령 작품과 보은군 노인장애인복지관 서예반에서 활동하고 있는 80을 전후한 노령작품들이 비록 일천하지만 나름대로의 서풍을 뽐내며 전시,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초심서예가로부터 유능서예가에 이르기까지 해, 행, 초, 전, 예, 창작 등 다양한 서체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규격화된 공모전보다 훨씬 자연스런 풍이 넘치는 전시였다는 관람객들의 중평이었으며, 이런 평가를 뒷받침 하듯 3일 동안 모두 1천2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갔다.
한편 보은서화협회는 1985년 창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회원중에는 전국 규모의 중앙서화전시회에서 입선, 특선, 우수,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고, 추천위원, 초대위원, 심사위원 등도 역임한 우수 작가들도 활동하고 있다.
김광수 기자